메아리 저널

노트북 갈아 엎기 5

개발 목적으로 파이썬 2.4.2Dev-C++ 4.9.9.2를 깔고, 파이썬의 경우 pygame(1.7.1), numpy(0.9.2), pywin32(build 207), Pytohn Imaging Library(1.1.5), wxPython(2.6.2.1), psyco(1.5)를 덤으로 깔았다. 모두 종종 사용하는 라이브러리이므로 이 정도는 깔아야 뒷탈이 없다. -_-;;; 파이썬은 문법이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라이브러리들과 상당한 속도(특히 psyco 같은 걸 덧붙이면 더더욱) 때문에 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어느 정도 복잡한 스크립트를 만들 때 매우 유용하다. 물론 계산기 용도로도 쓸만하다만;;;

그리고 백업 파일들을 어제 드디어 다 받아서 하드디스크에 정리해 놓았는데, 내가 우려했던 것처럼 10기가에 달하는 분할 압축 파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 결국 WinRAR을 임시로 깔아서 압축을 풀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따르면, 빵집은 그냥 대충 대충 쓰기에는 좋은 선택이지만 0.5기가 이상의 heavy한 사용에는 영 아니올시다이다. 따라서 일단은 rar과 zip 확장자만 WinRAR에 물려 놓고 사용할 생각이다.

파일을 대충 정리한 뒤에 음악을 듣기 위해서 foobar2000 0.8.3을 받았다. 다행히 foobar2000 디렉토리 전체를 미리 백업해 뒀기 때문에 뭘 설치해야 할 지는 installer.ini를 뒤지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이전과는 달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플러그인을 더 깔고, last.fm을 위해 audioscrobbler 플러그인도 다시 깐 뒤, 날아간 데이터베이스를 다시 스캔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설치가 끝났다. foobar2000는 vim과 비슷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초보자가 쓰기에는 좀 다양한 면이 있지만 나같이 그런 거 신경 안 쓰는 사람한테는 마음에 들 수 밖에 없는-_-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는 윈앰프 2.8을 썼었는데 (몇 가지 이유로 윈앰프 5는 쓸 수가 없었다. 물론 미디어 라이브러리나 전역 단축키 같은 기능은 5에서 추가되긴 했다.) foobar2000로 바꿨을 때 처음 보고 감동한 것이 전역 단축키 시스템이었고, 그 다음이 군더더기가 없다 못 해 엄청나게 썰렁한, 하지만 꾸미려면 얼마든지 꾸밀 수 있는 인터페이스였다. 여기에 반해서 그 이후로는 윈앰프는 전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IRC 클라이언트를 깔고 나니까 타자 치기가 좀 불편한 감이 있어서 새나루 041222를 깔았다. 새나루는 윈도우 기본 한글 IME/TSF의 단점을 보완한 프로그램으로, 나같은 세벌식 사용자나 드보락 사용자한테는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것보다 더 굉장한-_- 프로그램으로 〈날개셋〉 한글 입력기가 있는데 3.65가 곧 나온다고 하길래 일단 까는 건 보류하기로 했다. (평소에 한글 입력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이 입력기를 진지하게 뜯어 보실 것을 권한다. 참고로 이 입력기의 목표는 "이론적으로 가능한 모든 종류의 한글 입력기를 구현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정도로 보면 된다. -_-;) 아마 날개셋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슬슬 윈도우 테마를 꾸며 볼까 싶어서 테마를 고르다가 언젠가 봤던 ClearLooks for Windows XP 2.2가 생각나서 이걸 깔려고 했는데, uxtheme.dll 때문에 설치가 안 되길래 Neowin UXTheme Multi-Patcher 4.0을 가지고 패치를 해서 테마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해서 보니까 파이어폭스 기본 테마가 잘 어울리길래 Charamel 까는 건 때려 치고 그냥 북마크와 설정 파일만 복구한 뒤 확장만 잔뜩 설치했다. (확장 목록이 필요하신 분을 위해: 예전에 올린 글에 있는 확장은 모두 깔았고, 거기에 CuteMenus - Crystal SVG(0.9.9.63)와 Gmail Manager를 더 깔았다.)

그 외에 MSN 안 들어 오냐고 성화라서 MSN Messenger 7.5를, pdf 파일 안 보고 살기도 힘들어서 Acrobat Reader 7.0.5를, 파일 다운로드 받는데 잠시 쓰려고 Filezilla Server 0.9.12c를 받아서 깔긴 했는데 그다지 쓰진 않았다. 아무튼 이제 작업 준비는 다 되었으니 1주일동안 하지 못했던 작업들을 좀 신경 써서 해 봐야 겠다. -_-;

전체 글 목록은 다음과 같다.

(2010-03-25)

이 글은 본래 http://tokigun.net/blog/entry.php?blogid=50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rev 553c824afb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