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KT Wibro 소감

KT Wibro 시연 차가 학교에 왔길래 수업 끝나고 돌아 가면서 잠시 둘러 보고 왔다.

시연용 버스가 한 대 와 있고, 그 뒤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간이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현재 대전에는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간이 중계기를 끌어 와서 쓰고 있다던데, 그 때문인지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줬다. 도우미에 따르면 일반 중계기는 500m 정도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간이 중계기라서 그 정도는 무리라는 듯 하다. 하지만 간이 중계기가 100m도 안 되는 가까운 곳에 설치되어 있는 데도 이 모양이라면 상당히 암울할 따름이다. -_-; (차라리 간이 중계기를 가까이 설치해 놓지...)

손전화로 여기에 글을 써서 올린 뒤에 덧붙이려 했으나 인터넷이 계속 끊어져서 실패했다. (손전화는 뭐 다들 예상하듯이 Windows CE를 쓴다. 이 블로그는 가로 폭 조정이 안 되는 것만 빼면 CSS는 잘 인식된다.) 한 번 KAME project에서 춤추는 거북이를 볼까 하고 접속해 봤으나 윈도우가 IPv6 HTTP를 지원 안 하는 모양인지 별 변화가 없다. -,.- ipconfig을 해 봐도 임시로 할당된 IPv4 주소만 나오고... 네트워크 쪽은 잘 모르겠지만 Wibro 서비스는 윈도우보다는 손전화 같은 모바일 기기 용으로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잠시 WML만 되어서 별 쓸 데가 없는 내 손전화를 바꾸고 싶은 맘이 살짝 생겼다가, 그래서 어디 쓰겠냐는 생각이 들어서 제꼈다. 앞으로 당분간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눈 돌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 글은 본래 http://tokigun.net/blog/entry.php?blogid=96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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