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KLDP 얘기

어떤 사이트는 그 사이트의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망하게 마련이다. KLDP에서 벌어지는 쓸데 없는 논쟁들을 보니까 순전히 자기네들이 KLDP를 어떤 사이트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주장이 갈려 버리는 모양인데 이 인간들은 근본적인 얘기는 전혀 안 하더라. 정체성이 잡혀야지 사이트를 어떻게 운영하고 발전시킬 거라는 얘기가 나올텐데 사람들마다 생각이 제각기 다르니 싸움판 벌어지는 게 당연하지. (그렇다고 이게 운영자 잘못이라고 하는 건 또 그렇긴 한데...) 정말 안구에 쓰나미가 몰아친다.

KLDP 포럼 보면 사람들의 대략적인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데 하나씩 빠져 있어서 답답해서 속 터져 죽을 것 같다. 많은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최후가 보통 이런 상황인데 말이지. (여기서 말하는 최후라는 것은 사실 또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그 얘기는 나중에...) 최근 KLDP 포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는데 잘 한 결정 같다.

덤: 빡돌아서 좀 과격한 용어를 썼다는 것을 양해 바랍니다. 저는 논쟁의 당사자들과 별 관계 없는 사람입니다.

덤2: 이 글을 RSS 리더로 보시는 분께서는 먼저 이 글의 코멘트들을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그다지 글을 잘 쓰는 편도 아니며, 웬만한 일들에 평정심을 유지할 만큼 성격이 좋은 편도 못 됩니다. orz

이 글은 본래 http://tokigun.net/blog/entry.php?blogid=110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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