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생활 패턴

프로그래밍에 패턴이 있듯이 생활에도 패턴이 있다. 단지 그게 좋은 패턴이냐 나쁜 패턴(anti-pattern)이냐가 문제지. -_-;;;

최근 생활 패턴은 늦게 자고 아슬아슬하게 일어 나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다. 나는 뭔가 작업을 하고 있다가 잠을 자야 하거나 밥을 먹어야 하거나 해서 중단하게 되면 손이 근질근질하고 불안해서 다른 일을 하기 힘든 편인데, 그러다보니 저녁을 자정-_-에 먹거나 잠 잘 생각도 안 하고 계속 작업을 하곤 한다. (거꾸로 작업에 손이 잡히질 않으면 한동안 멍하니 있게 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작업이라는게 연애사업따위는 절대 아니고; 프로그래밍, 글 쓰기, IRC 채팅(...왜?) 등등이 여기에 속한다.

아무튼 전형적인 올빼미족(일명 저녁형 인간)의 생활을 답습하다 보니까 원래 글쎄올시다였던 건강이 계속 악화되는 게 느껴진다. -,.- 아침에 늦게 일어 나면 자연스럽게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는데, 요즘의 관찰로 볼 때 아침 식사를 안 하면 점심 쯤에 속이 개판이 되는 것 같다. (표본이 두 개 밖에 없다는 게 문제긴 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더 이상 이런 종류의 표본은 만들고 싶지 않다;;) 오늘도 화장실에 있다가 재수 없으면 지각 처리될 뻔 했다;

잠 얘기는 이 쯤 하고, 월요일과 수요일, 화요일과 목요일 수업 시간표가 비슷하다. (이런 걸 보고 우리는 너 주사파라서 잘났다고 한다.)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목요일에 없는 과목이 수요일에는 두 시간 연강으로 들어 간다는 것. 또한 화/목 9시 수업은 실제로는 8시 4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8시 40분부터 5시 반까지 점심 1시간 빼고 연속으로 수업이다. 죽을 맛이다;

지방 K대에서는 두 개의 동아리에 들고 있는데, 저번 학기에는 두 동아리의 회의 시간이 겹쳐서 한 주는 쉬고 한 주는 나가는 캐삽질-_-을 해야 했으나 다행히도 이번 학기에는 월요일 9시와 화요일 9시로 나뉘어서 둘 다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나가서 하는 일은 별로 없긴 하지만...

나머지 남는 시간에는 숙제를 하거나 IRC에서 떠들거나 프로그래밍을 하거나 (근데 요즘 슬럼프라서...) 삽질을 하거나... 한다. 전형적인 대학생의 생활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써 봐야...

이 글은 본래 http://lifthrasiir.tistory.com/5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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