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좋은 에디터의 조건?

뭐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고, 프로그래밍 따위에는 신경도 안 쓰는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에디터는...

  1. 웬만한 환경에서 잘 돌아 간다. 웬만하면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돌아가면 좋고...
  2. 세심한 개인 설정(customization)이 가능해야 한다. 메모장(........)을 비롯한 많은 수의 에디터가 이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 설정이 된다 하더라도 성에 안 차는 경우도 있다.
  3.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코드 하이라이팅이 잘 되어야 한다. 자동 완성 기능도 좋으면야 금상첨화.
  4. 유니코드를 native하게 지원하는 게 좋다. (정 안 되면 utf-8이라도 정확하게 지원해라;) 윈도우용 에디터 중 일부는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현재 로캘을 기준으로 하더라...

이런 면에서 볼 때 나는 vim이 최선이라 판단했고, 그래서 열심히 써 주고 있다. emacs도 이 조건을 거의 만족한다고 보면 되지만 다소 무거운 게 아닌가 싶어서 (vim은 기본 버전이 도스로도 돌아 간다! -_-) 사용하지 않고, 한때는 AcroEdit를 썼지만 4번 조건을 정확히 무시하기 때문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뭐 이런 소리를 하면 vim파와 emacs파가 나뉘어서 열심히 싸울 지도 모르겠는데 -_-; vim이 에디터에 충실하다면 emacs는 좀 더 넓은 범위의 플랫폼을 추구하는 느낌이다. 자기 좋아하는 쪽을 쓰면 그만...

이 글은 본래 http://lifthrasiir.tistory.com/6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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