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인터넷 없는 한 주

그러니까 최근 한 주 동안의 상황을 요약하면,

  • 18일부터 19일까지 태터 캠프 다녀 왔다.
  • 19일에 집에 돌아 왔는데 고3 동생 때문에 인터넷이 끊겼다.
  • 그래서 지금껏 친척 집에 와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

블로그를 못 썼으니까 그 동안 일어났던 일을 정리하는 용도로 이 글을 쓰겠다.

바깥 일

이 명박이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했었다. 뭐 이 명박이든 박 근혜든 딱히 생각 안 하고 있었으니 별 관심은 없었지만 이 명박 하는 걸 보니 다른 당에서 씹을 게 많다는 느낌이 들어서 괜시리 불쌍(?)해졌다. 동생 왈 교육 정책은 잘 하겠지 하는데 사실 교육 정책은 누가 해도 욕 먹는 일이라서 (요컨대, 너무 호불호가 갈려서 전반적으로 좋은 정책이라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꼭 생긴다) 딱히 동의하진 않는다.

MBC의 불만 제로에서 아이스크림이 먹기에 안전한가 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좀 봤는데 이 인간들 여전히 실험은 지지리도 못 한다. 자기네가 유통 과정도 문제 있고 생산 과정도 문제 있는 것 같다 라고 했으면 실험을 할 때 당연히 유통 과정과 생산 과정을 모두 비교해야 하는데 생산 업체만 따지고 앉아 있으니 이게 뭔 짓이야. (뒷부분은 못 봤으니 틀렸을 수도 있다) 니네는 문제 제기만 하고 실험은 딴데 좀 맡겨라.

인터넷이 안 되니 주마다 보는 애니메이션도 좀 늦게 봤다. (언제나 립 떠 주시는 ball2k 님께 감사를...) 절망선생은 이번엔 템포가 너무 느린 것 같지만 첫 에피소드 앞에 나오는 오프닝은 마음에 들었다. 절망선생 OST는 언제 나올까?

안 일

하루에 잠을 열 두 시간 정도 잔다. 나는 이 정도 자지 않으면 하루를 못 버틴다. 무슨 병이라도 있는 건가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냥 불면증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다. 낮잠을 좀 줄여야 겠다.

나루 스펙을 쓰고 있다. 인터넷이 될 때 몇몇 필요한 스펙을 받아다가 집에 와서 확인해 본다. 생각할 게 여전히 많다.

그동안 못 잡았던 theseit를 조금씩 잡아 보고 있다. 요즘은 나보다 segfault 님이 더 활발하시고, 특히 libseit의 이름을 starlight으로 바꾸신 게 가장 컸다. 글꼴 부분 고쳐야 하고 librime도 일부 버그를 고쳐야 할텐데 좀 막막하다. (인터넷도 안 되니 레퍼런스를 볼 수도 없고...) 하지만 여전히 의욕은 부진하다.

태터 관련 일은 인터넷이 안 되고 기숙사 노트북도 맛이 간 관계로 (소스가 모조리 거기 물려 있음...) 완전히 스톱.

나중 일

맛이 간 기숙사 노트북을 완전히 포맷하고 새로 운영체제를 깔아야 한다. 돈과 시간이 된다면 외장 하드디스크도 사야 한다.

블로그에 댓글 기능과 트랙백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데 마찬가지 이유로 인터넷이 안 되는 관계로 나중에 해야 할 듯.

이 글은 본래 http://mearie.org/journal/2007/08/a-week-without-internet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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