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다시 복귀 (...)

언제 병원에 입원했냐는듯이 다시 복귀했습니다. 음... 말은 복귀이긴 한데 이거 상황 설명을 좀 해야.

한 달동안의 요양을 끝내고 관을 뽑은 뒤에 1주일만에 호흡에 이상이 와서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결론은 폐에 물이 차서 빼 내야 한다(그러니까 왜 그걸 못 찾아 냈냐고)는 것인지라 또 다시 관을 박고 물을 빼다가, 물 잘 안 나온다고 지름 10mm 정도 되는 더 큰 관으로 교체했다가, 안에 끈끈한 게 엉켜 있다고 잘 안 나오니 전신마취 하고 수술하자고 그래서 수술하고 난리를 친 끝에 오늘 20일간의 입원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퇴원할 예정입니다.

이거 뭐 매번 이제 다 끝났다고 선언할 때마다 또 다시 문제가 생겨서 입원하는 게 전통이라도 된 건진 모르겠지만; 이제 정말로 끝났겠죠. 아직 폐가 다 안 펴지고 체력 문제도 있어서 바로 일상 생활로는 못 돌아 가지만 곧 돌아 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아니 이게 안 되면 난 죽도 밥도 못 먹어 ...)

그런 고로 죽은 메아리 저널에 근황 보고 완료. IRC 등지에서 만나요 -_-;

이 글은 본래 http://mearie.org/journal/2008/07/came-back-again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rev 797ba6fb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