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한국어 위키백과의 과거와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에 대한 얘기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내켜하는 주제가 아니다. 나 자신은 한국어 위키백과의 초-중기 사용자에 가까우며 어쩌다 보니 관리자도 되었다가 시간도 없고 다소 회의적인 생각도 들어서 지금은 완전히 손을 놓은 사람인데, 이런 사람이 주제 넘게(?) 한국어 위키백과에 대한 얘기를 해서 좋을 게 있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하니 굉장히 불쾌한 인간들도 있기도 하고. 근데 아직도, 몇년이 지났는데도 위키백과에 대한 몰상식이 지나쳐서 글을 쓸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래서 써 두기로 한다. 다시 말해 두지만, 나는 현재 위키백과 사용자가 아니며 따라서 최근 내용(최소 2007년 이후)에 대해서는 틀릴 가능성이 높다. 제목에서 흔히 예상할 법한 "미래"를 슬쩍 빼 둔 것도 그것 때문이다 -- 내가 위키백과의 미래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다면, 난 관리자가 아니라 점쟁이 짓을 했을 것이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관리자가 문제이다?

관리자로 있던 사람으로서 다른 전·현직 관리자에 대한 글을 쓰는 건 "자기 식구 감싸주기"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굉장히 망설여진다. 하지만 내가 관리자였을 때 한 일을 보면 정말로 "눈꼽만큼 더 신뢰받는 사용자"라는 성격이 강했고, 나 자신은 위키백과 편집과 관계 없는 쓸데 없는 논쟁에 발을 들여 놓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klutzy가 몇 번 말한 것 같은 기억이 나지만 관리자는 논쟁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아니라 단순 관리를 위해 선출된 신뢰받는 사용자이다 -- 논쟁 벌어진다고 관리자를 불러서 해결하려고 하는 건 불에 물을 붓는 게 아니라 기름 내지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붓는 꼴이 된다.

...라는 게 전통적인 관리자론이고, 내가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생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관리자가 단순 관리 업무 이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게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의 실태이다. 많은 경우 관리자는 노련한 장기 사용자이기도 하므로 장기 사용자가 만들어 내는 트러블은 관리자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국어 위키백과 전체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답이 안 나온다. 하려면 개별 관리자나 사용자에게 직접 해라. 당신이 내가 이 글에서 지적하는 내용 이외에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비단 관리자가 아니더라도)을 만났다면, 아마도 그 사람이 잘못 했을 거고 다른 사람도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물론 당신이 틀린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이 글은 그런 잘못된 인식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 주기 위해 쓴 것이다. 그러니까 관리자든 누구든 클레임을 거는 건 좋은데 먼저 잘 알아 보고 걸어라. 옛날과는 달리 이제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관리 관련된 다양한 글들이 "위키백과:" 네임스페이스에 널려 있다. (여기에서 위키백과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알아서 확인해 보세요.)

위키백과는 저작권에 대해서 깐깐하다?

위키백과의 저작권 문제는 만들어질 때부터 꾸준히 떡밥으로 부상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장이 여러 개로 갈려져 있는 상태이다. 그 중에서 가장 극과 극을 달리는 주장을 뽑으면 GFDL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강경론과 공정사용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온건론을 뽑을 수 있는데, 내가 위키백과 활동을 하던 때만 해도 이들의 논쟁은 거의 점입가경이었다. 일단 두 주장의 요점을 알기 쉽게 정리하자.

GFDL이라고 함은 위키백과 저작권의 이론적 토대가 되는 라이선스로, 쉽게 말하면 "보는 것도 자유, 복사하는 것도 자유, 다른 데 갖다 붙여서 새로운 걸 만드는 것도 자유. 다만 갖다가 만드는 새로운 것이 GFDL을 따라야 함"이라 할 수 있다. (즉 한 번 GFDL로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면 그것도 같은 조건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른바 라이선스의 전염성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CC-by-sa라는 다른 라이선스로 점차 바뀌고 있는데 둘이 완벽한 상호 호환이 안 된다(왜냐하면 서로 다른 라이선스니 전염도 따로 되니까... GFDL에서 CC-by-sa로 가는 건 예외 조항이 있긴 하다)는 점을 빼면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GFDL은 자유로운 백과사전을 추구하는 위키백과의 목표에 합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려면 법적으로 복잡한 상황이 많다. 예를 들어서 '인용'은 저작물의 사용에 있어서 예외로 칠 수 있는가(즉 서로 호환 안 되는 두 라이선스로 된 문서들끼리도 인용이라는 형태로 문장을 공유하는 건 가능한가)? 그리고 친다면 어디까지가 '인용'인가? 백과사전의 주요 컨텐츠인 문서에 따라 들어 오는 이미지 같은 자료들은 문서에 포함된(즉 같은 라이선스가 강제되는) 것으로 보는가? 서로 라이선스가 호환되지 않아도 공공성 및 비영리성이 보장되면 제한적인 이용이 가능해지는 '공정 이용'(이나 그와 비슷한 제도들)이 존재하는데, 이게 GFDL과 공존할 수 있는가? 뭐 이따위 것들이다. 지금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강경론은 모든 글, 이미지, 자료에 대한 GFDL의 엄격한 적용을 주장한다. 즉, 앞에서 말한 모든 질문에 대해서 최대한 보수적인 잣대를 쓰는 것이다. 온건론은 문서에 독립적으로 포함되는 이미지나 자료에 대해서는 GFDL보다 덜 자유로운 라이선스의 사용이 백과사전의 완성도를 위해 필수 불가결하며, 따라서 GFDL의 유연한 적용을 주장한다. 어느 쪽이든 문서 자체가 GFDL로 남아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 만약 문서가 GFDL이 아니어야 한다는 걸 주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비얍게 무시하여 주시길 바란다. 그건 위키백과의 목표랑 전혀 상관 없을테니까.

옛날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현재 한국어 위키백과의 기본 입장은 강경론에 가깝다. 강경론이 최초에 힘을 얻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온건론자들의 입장을 그대로 받아 들였을 때 법적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에 대한 염려가 컸을 것이다. 근데 이건 옛날 얘기고, 사람이 많아지니까 온건론도 상당히 힘을 얻기 시작해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게 되었다. 로고 등의 제한된 범위를 GFDL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토론이 몇 개 있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뭐 뻔하지. 공정 이용 얘기를 좀 더 하자면, 영문 위키백과에서는 공정 이용을 허용하고 있으나 매우 제한이 크며 (이를테면 특정한 글에서만 포함할 수 있으며, 다른 대체 저작물이 없음을 증명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한국 저작권법에서 미국 저작권법의 공정 이용(fair use)에 정확히 대응하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예측이 불가능했다. 농담이 아니라, 이것때문에 한미FTA 발효되면서 한국 저작권법이 미국 저작권법과 크게 호환되게 개정된다면 공정 이용이 정식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꽤 있다. (아직은 아닌 걸로 기억한다.)

온건론이 지금껏 주장은 많이 되어 왔는데 영 힘을 못 쓰는 이유 중에는 온건론파 중에 트롤(...)도 있기 때문이다. 공정 이용 허용하는 게 옳다면서 투표로 자웅을 겨루자! 하는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는 인간이 최소 한 명 있었고, 이것때문에 다른 온건론자들이 이 사람을 저지하느라 쓸데 없는 정력을 소모하곤 했다. (W 모씨라고 법학 전공인 것 같은데 그럴 거면 그냥 니가 위키미디어재단 자문 맡아라. 참고로 재단에도 법률 자문 있거든...) 따라서 만약 온건론을 주장하려면 먼저 이런 트롤들이 누군지 알아 두고 이들의 쓸데 없는 주장에 휩쓸려(...)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온건론이 틀렸다는 얘기가 아니다 -- 대부분의 사용자는 이따위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싶어 하지도 않고 관심을 가지지도 않기 때문에 만약 충분히 납득할만한 결론이 나면 온건론도 충분히 받아 들여질 수 있다.

이거랑은 별개로... 아무 데서나 텍스트 갖다가 (위키 문법도 쓰지 않고) 붙여 넣는 건 강경론이든 온건론이든 달가워하지 않는 행동이니 제발 좀 자제합시다. 위키백과의 목표 -- 자유로이 사용 가능한 백과사전 -- 를 깡그리 무시한다는 이유로 한방에 트롤 취급당하는 지름길이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영문·일본어 위키백과의 짝퉁에 불과하다?

한국어 위키백과가 영문 위키백과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실, 거의 모든 언어판 위키백과가 직간접적으로 영문 위키백과의 영향을 받는 게 맞다. (왜냐하면 영문이 가장 크고 쇼케이스가 많으니까) 위키미디어재단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다른 언어판 위키백과가 영문판과 독립적으로 발전할 것을 권장하는 발언을 한 바가 있다.

이제 현실을 얘기하자.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영문이나 일본어 위키백과의 글이 한국어 위키백과로 "번역"되어 옮겨 오는 경향이 좀 있다. (일본이나 일본 애니메이션 문서 같은 건 특히 일본어 위키백과 쪽이 많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만약 번역 대상인 글 자체가 잘 되어 있는 글(이를테면 영문판의 featured article)이고, 게다가 라이선스 문제도 없다면 옮겨 오는 것 자체에는 큰 거부가 없는 게 맞다 -- 뭐랄까 다른 자유 라이선스 백과사전(글로벌백과라거나)에서 전재를 하여서 최초로 글을 채우는 거랑 다를 게 없으니까. 만약 문제가 있다면, i) 번역이 위키백과 활동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기거나 ii) 번역을 대강 대충 하는 바람에 완성되지 않은 형태의 글이 난립하는 상황이 생긴다거나 하는 정도일 것이다. ii)에 대한 답은 별로 없고 발견하는 즉시 적절히 정리 -- 번역 오랫동안 안 된 부분은 날리고 백과사전적인 글로 완성 -- 하거나 애초에 번역을 자기 사용자 네임스페이스에서 시작하거나... 하는 대안이 있다. i)는... 더 안 말하겠다.

일본어 위키백과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는 전통적으로 앞에서 말한 저작권 강경론파의 극단에 서 있는 편으로, 초상권 문제 때문에 심지어 간접적으로 찍힌 인물 사진도 저작권 위반으로 날아 가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일본어 위키백과의 모든 사항이 적용 가능한 게 아닌데도 간섭하는 사용자가 있으니, Hyolee2. 가급적이면 사용자명을 완전히 밝히는 건 안 하려고 했으나 (뭐 앞에서 이니셜로 쓴 사용자는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 사람은 정말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소개하는 것이니, 정말로 주의하시라. 뭔가 모르겠다 싶으면 이 사람의 주장은 일단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설명을 참고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내 주변에서 이 사람 때문에 위키백과를 때려 쳤다는 사람이 몇 나오는 걸로 봐서 지능적 트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모든 외국인 사용자가 이러는 건 아니고 이 사람만 이러는 거니까 외국인 사용자를 배척하진 말길 바란다. 외국인이지만 자신의 능력 안에서 한국어 위키백과에 잘 기여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만약 위키백과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좋은 글이 존재하냐라는 질문이 들어 온다면, 비교적 최근에 알찬 글로 선정된 마창진 광역권의 시내버스 글을 추천하겠다. 이 글은 다른 어떤 언어판에도 존재하지 않는 글이면서 "도대체 이런 주제가 백과사전에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깨끗하게 부숴 주는 예제라 할 수 있겠다.

위키백과의 중립적 시각은 과연 중립적인가?

위키백과의 중립적 시각 또한 저작권과 더불어 큰 논란이 되는 주제이다. 특히 저작권은 그나마 답을 만들려면 만들 수 있지만 중립적 시각에 대해서는 답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큰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 위키백과는 "대한민국" 내지 "한국" 위키백과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한국에 관련된 글이 많이 있는데 이걸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가? 같은 것이다.

나는 "중립적 시각"이라는 말 자체가 오해할 소지가 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한 다른 용어를 생각해 낼 수 없는 관계로 일단 그대로 쓰기로 한다. "중립적 시각"이라는 말의 오류는 크게 두 가지인데, 먼저 "중립적 시각"은 중립적이지 않다 -- 만약 완벽한 중립이라는 걸 정할 수 있다면, 그렇다. 중립적 시각은 다른 시각보다 더 중립적이려고 '노력'하는 시각이지 중립 그 자체가 될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 완벽한 중립적 시각으로 백과사전을 쓸 수는 없다. 중립적 시각이 중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다시 말하지만, 이런다고 완벽한 중립이 되진 않는다)하는 방편은 어떤 주제에 대한 주장들의 비율을 정함에 있어서 민주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독도의 소유권 분쟁이 좋은 예가 될텐데, 독도가 한국 땅이냐 일본 땅이냐에 대한 논란은 둘 다 굉장히 많기 때문에 토론에 의해 둘 사이의 비율은 보통 비슷하게 조정된다. 하지만 아무도 독도가 미국 땅이라는 주장을 실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싣는다 하더라도 토론도 안 하고 날아 갈 가능성이 높다.) 예외적으로 표제어는 어쨌든 하나로 정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위키백과에서 용인된 규칙에 더 합당한 걸 쓰는 경향이 있긴 하다 -- 참고로 영문 위키백과는 하도 이 건으로 많이 데여서 지금 현재 표제어가 "독도"도 아니고 "타케시마"도 아닌 "리앙쿠르 암"이다. 그러니까 영문 위키백과 표제어 바꾸려고 난리치지 마 이것들아

더 중요한 오류는, "중립적 시각"은 "시각"이 아니다. "중립적 시각"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완전한 시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위키백과의 중립적 시각은 현재 진행형이며, 위키백과 사용자들의 토론과 합의에 의해 결정되는 민주적인 (민주적이라고 해서 투표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때려 주고 싶다.) 절차이다. 그러니까 만약 어떤 글이 중립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당신은 아 씨바 위키백과 이거 병신이네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니라 이걸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야 하는 게 맞다. 직접 자기가 고치지 않더라도 말이다. 왜냐하면 그 글을 쓴 사용자들도 당신과 똑같은 인간이니, 당연히 문제가 없을 순 없지 않는가. 뭐 사용자들끼리 어떻게 토론을 하고 분쟁을 조정하느냐에 대한 얘기는 또 다른 주제가 될텐데 이건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라도 똑같이 일어나는 일이니 여기서 더 부연하진 않겠다.

위키백과의 일부 사용자·관리자가 싫어요

이건 내가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뭐 말을 못 하겠다. 사실 장기 사용자·관리자들 중에 (나는 이해가 가지만) 사람들을 다소 공격적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의 경우 다른 사용자가 지적을 해 줄 것이며 만약 아무도 지적을 안 한다면 일반적인 인터넷 논쟁에서 적용되는 원칙을 한 번 적용하길 권한다: "좀 숨 돌렸다가 다시 볼 것". 감정적인 발언으로 당신을 옹호하는 다른 사용자들마저 떠나게 만드는 것보다는, 이성적으로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 낫다. 이 얘기 계속 하면 글의 주제가 달라지니까 이 쯤 하기로 하자.

예외적으로, 다른 뭇 사용자들이 "트롤"로 인정하는 사용자들이 몇몇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두 사용자를 포함) 이런 사람들과는 멀어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들의 글을 자세히 살펴 보면 어떻게 하면 자기 주장을 하면서 트롤로 보이지 않을지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말할 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귀찮아서 생략한다. 아무쪼록 어느 정도 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느 밸리에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일단 IT 밸리에 보내 본다...)

이 글은 본래 http://arachneng.egloos.com/1945012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rev 71b35f804c1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