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저널

태터툴즈에 바란다

두 달 동안 태터툴즈(정확히는 티스토리)를 써 오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한 번 적어 보려고 한다. 원래 태터툴즈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publishing platform(번역은 포기)"이라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쪽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툴로 봤을 때 살짝 살짝 아쉽거나 한 점들이 있었다.

물론 태터 sandbox에서는 고쳐졌을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써 보진 못 했으니 일단 그건 생각하지 않고 말해 보겠다. :)

  • 위지윅 편집창에 단축키 좀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다. 한창 글을 쓰고 있는데 버튼 누르려고 마우스를 쓰게 되면 글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든다. Alt-B(굵게), Alt-U(밑줄), Alt-C(가운데정렬), Alt-Q(인용) 같은 것만 있어도 나쁘진 않겠다.
  • 몇몇 아이콘들에 툴팁이 안 뜬다. 예를 들어서 "글을 봅니다" 메뉴의 트랙백 핑 보내는 기능이 그 예인데, 종종 쓰면서도 어느 게 핑 보내는 기능인지 기억이 안 나서 -_-; 주저 주저하다가 마지막에서 두 번째에 있는 아이콘을 찍어서; 누르게 된다.
  • 현재 내가 쓰고 있는 글(draft)만 따로 모아서 보여 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 아니면 아예 그런 글들을 이미 발행되어서 일단 한 번 공개되었던 글들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쓸 얘기는 꽤 많았는데 draft를 올리기에 좀 부담스러운(?) 구조라서 잘 올리지 못 했는데, 인터페이스의 문제도 조금 있지 않나 싶다.1
  • 이건 티스토리에만 해당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각 메뉴를 누를 때 탭으로 열려고 시도할 경우 (예를 들어 파폭에서 컨트롤 누르면서...) 탭으로 떴으면 좋겠다. 일일이 관리자 페이지 새로 열고 각 메뉴로 가는 건 귀찮다.
  • 스킨 편집에서 생각난 건데... [##_xxx_##] 같은 치환자들을 바로 입력할 수 있는 메뉴 같은 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1. 사실 이 글 자체가 닷새 전부터 쓰던 글인데... 이미 쓰던 글이 묻혀버린다는 문제를 절실히 느꼈다.

이 글은 본래 http://lifthrasiir.tistory.com/31에 썼던 것을 옮겨 온 것입니다.


(rev 1d46270eb038)